다윗과 공동체<시편35:1-28>
* 시편은 처음에는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신앙이 깊어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다 보면 나의 신앙적 희로애락을 깨닫고 하나님의 심정과 아픔을 되어보기 하게 되며 하나님이 보시는 나의 진정한 희로애락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우리는 하나, 인류는 하나, 교회는 한 지체라는 사실까지 알아갑니다. 본문 시편 35편은 압살롬에게 보통 다윗이 쫓길 때의 아픔과 슬픔 속에 나온 성경으로 보는데 다윗이 위기와 절망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초월의 신앙을 유지해 가는 과정 속에 성공과 실패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하나님께 희로애락을 직면하는 기도(35:1-10)
본문(시편35:1-10)의 배경은 다윗이 믿음으로 회개는 했지만 성군이기에 보응의 단계를 거치게 하십니다. 다윗은 큰 아들 암논이 어머니가 다른 여동생 다말을 범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이 밧세바를 범한 죄가 있기에 크게 책망하거나 징계를 하지 못하자 다말의 오빠인 압살롬이 분노하여 아버지를 이용하여 암논을 암살하는데 그 때에도 역시 분노는 하면서도 자신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인 죄가 있기에 크게 책망하지 못하여 가정의 질서가 깨지고 영적인 상황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욕망과 교만의 압살롬이 민심을 사서 정치적 중심이 되어 반란을 일으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다윗의 승리에 큰 도움을 준 전략가 밧세바의 할아버지 아히도벨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성공으로 보이는 압살롬편이 되었다는 심장이 떨리는 소식을 듣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 주시길 기도하는데 이 기도를 화살기도라고 합니다. 이 화살기도의 능력은 매우 큽니다. 그 때 아히도벨의 지략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친구 후새가 찾아오자 압살롬에게 거짓항복을 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막아 주길 말합니다(사무엘하15:30-35) 후새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압살롬이 후새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본 아히도벨은 고향으로 돌아가 목숨을 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하십니다.

2) 다윗의 고소 탄원의 부르짖는 기도(35:11-21)
압살롬과 아히도벨과 같은 적군을 향한 다윗의 기도로 자신은 모든 신하들에게 선으로 베풀었는데 악으로 갚는 것을 보시고 구원해 주시길 하나님께 말씀 드립니다. 이 당시 역사적 배경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아를 죽였기에 민심을 잃은 상황이었지만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고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회개 하였으며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고 믿음으로 반응하였으며 중심은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겸손하였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신하들을 매수하고 정치를 세력화 하며 세상 윤리와 도덕, 정치적으로는 옳아 보이고 자신들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압살롬에게 민심이 향하자 모략가 아히도벨까지 압살롬의 편이 된 것입니다. 신앙적, 영적 가치관으로 보느냐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믿었던 아히도벨의 배반과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의 다윗에게 기회주의자 므비보셋의 신하 시바가 므비보셋 몰래 와서 므비보셋이 사울과 요나단을 죽인 원수를 갚는다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므비보셋의 모든 것을 다 가지며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오면서 저주를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아비새가 시므이를 죽이려 하자 다윗은 하나님이 시므이를 통해 자신의 죄를 책망하시는 것이나 듣겠다고 그냥 두라고 합니다(사무엘하16:1-13) 또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조카 요압에게 압살롬을 죽이지는 말라고 명령을 했음에도 죽이는데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듣고 슬피 우는 다윗에게 요압과 신하들은 분노하며 모두 떠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사무엘하18, 19장) 다윗이 자신의 죄로 인해 압살롬의 죽었다고 생각하여 우는 슬픔이기에 충분히 울 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요압이 분노하며 막아 버리자 억지로 참은 후유증이 오래 가서 결국 이스라엘이 둘로 나누어진 계기가 됩니다. 아버지의 눈물, 목회자의 눈물을 자신의 감정으로 보지 말고 믿음의 눈, 영적인 눈으로 보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3) 다윗의 승리와 공동체를 위한 간절한 기도(35:22-28)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기에 그들을 패배하게 하시고 자신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기에 승리하게 하시되 결과적으로는 주님의 공의와 평화가 세워져서 공동체가 주님을 찬송하고 노래하는 평화의 공동체가 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자신의 죄와 집안 문제로 싸운 싸움이었기에 승리한 후에 다윗은 가능하면 원수를 죽이지 않고 용서합니다. 가문과 공동체 안에서 다윗과 의인의 반열에 서느냐 압살롬과 아히도벨의 반열에 서느냐 에 따라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달라집니다. 나는 어느 반열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영혼에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다윗은 의인이 되는 신앙관을 가져 시온의 대로가 열리고 주님께 의지하는 자의 복을 가졌고(시편84:5-11) 하나님과 축복의 열린 문을 두었으며(요한계시록3:8)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시편34:8) 의인은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상하고 죄를 충심으로 통회하는 사람으로 고난으로 손해인 것 같지만 결국 승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나라 공동체의 죄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깨는 작은 여우를 잡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지키고 보호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 공동체는 한 몸이며 유기체입니다. 교회공동체를 떠나지 마시고 사랑하며 부디 다윗의 반열에 서서 아름다운 충신으로 사는 여러분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