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의 수고를 하노니<갈라디아서 4:12-20,6:6>
* 사도 바울은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구원의 감격을 경험 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 앞에 온전히 쏟아 부은 혁명적인 일을 감행한 사람으로 자신이 가진 좋은 조건들을 모두 포기하고 버렸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위에서의 공생애 가운데 사역을 시작하시며 가진 것 없고 인격적으로 부족한 사람을 제자로 삼아 세우는 일을 감당하심을 본받아 제자를 세우는 일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사람이었으며 사람을 세우는 일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여겼던 사랍니다. 이 세상의 가장 큰 유익과 이익은 사람을 남기고 세우는 일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사람을 귀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1) 갈라디아교회의 바울에 대한 사랑(갈4:12-15)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갈라디아지역에 세운 여러 교회들인데 바울이 2차 전도여행하면서 이 교회들을 돌아보며 신앙 안에 다시 견고하게 세우려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외형적으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요 스승 이였으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육체의 연약한 부분 곧 질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질과 간질과 두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바울의 목회에 큰 걸림돌이 되었으며 성도들에게는 시험거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연약한 부분을 업신여기지 않고 오히려 용납해 주었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예수님과 같이 영접해 준 것을 바울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를 떠난 후 사람들이 거짓 교사들에 의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3차 전도 여행 때 안디옥에서 갈리디아교회를 향해 쓴 편지가 갈라디아서인데 바울을 눈이라도 빼줄 정도로 사랑했던 갈라디아 교회에도 거짓선지자들의 바르지 못한 복음에 의해 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교리로 신앙이 변질된 모습을 지켜보는 사도 바을의 마음은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목회자는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습니다. 목회자와 성도의 만남이 세상 사람들 만남처럼 잠깐 만나는 그런 경우는 아닙니다. 떠난 성도를 잊지 못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그 목회자의 마음을 아시겠습니까?

2)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20)
사람이 경험하는 고통 중 가장 아픈 것은 생명을 탄생하는 해산의 고통이 가장 고통스럽고 위험이 큽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 변질된 신앙의 성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한 해산의 수고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날 목회자뿐 아니라 장년목자들도 이 바울의 해산의 수고를 가져야 합니다. 영적으로는 죄와 사단으로 결박되어 있는 상태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하여 구원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수고와 몸부림이 있어야 할까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것은 그 양이 비싸고 귀하기 때문이 아니라 양과의 관계를 잃어 버렸기에 양을 찾는 것이요 그 양을 찾은 후에는 어깨에 메고 돌아와 잔치를 베풉니다. 양의 가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으로 목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의 가치는 보잘 것 없지만 예수의 피로 인해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어 예수의 가치를 얻게 되어 귀중한 우리가 된 것입니다. 양을 찾으려 하는 목자의 몸부림을 기억하십시오. 나 하나를 구원시키기 위해, 자녀를 삼기 위한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인해 이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사랑의 결과로 말미암아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예배하는 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해산의 수고입니다.

3) 가르침을 받는 자는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6:6)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무엇이든지 나누고자 하는 일체감이 있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영적으로 연약한 상황에서 내게 주면 나는 더 좋은 것을 주겠다는 것은 대접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연약한 성도들을 성숙하게 하기 위한 가르침입니다. 즉 가르치는자와 말씀을 받는자가 모두 좋은 것을 함께 하자는 훈련의 말씀입니다. 함께 나눈다란 하나님에게 같이 매여 있는 그 속에 기쁨과 감동과 감사가 있어서 함께 하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목회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젖소가 좋은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것처럼 성도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 들이 좋은 설교를 하실 수 있도록 기쁘게 해 드려야 하고 근심하게 해 드려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서13;17) 여러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십시오. 목회자에게 과연 나는 기쁨거리인가? 고민거리인가? 또한 목회자에게 힘과 용기를 드려야 합니다. 성막의 지성소에는 아론의 권위를 인정하시기 위해 싹이 난 아론의 지팡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통해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해 주셨다면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 하나님이 세워 주신 목회자의 영적인 권위와 질서를 인정해 줌은 마땅한 것입니다. 이것이 지성소의 삶입니다. 여러분 오늘 특별히 목회자주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회자로서 좀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성도들을 사랑하고 해산의 수고를 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하나님이 세워 주셨기에 말씀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하려 합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님께 매여 있어서 함께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는 우리 교회가 되시길 주님이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